*** 표지 [빨래터] : 박수근이 죤 릭스씨에게 한국 근무가 끝나고 홍콩으로 갈 때 선물로 준 그림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 2천만원에 낙찰된 그림으로 단군이래 최고가 거래.
* 박수근 이력서 : 1929년 3월 양구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미술공부(독학)
** 소설은 박수근의 아들 성남이 [빨래터]가 위작이라는 기자로터 전화를 받는다. 빨래터가 위작 혐의라는 제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냐?로 시작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죤 릭스씨를 만나고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그림 5점 애기를 듣는다. 1956년 12월 한국을 떠나면서 출국 선물로 받은 그림이 다섯번째 선물인 [빨래터]라는 애기를 듣고 감회에 젖는다. 그리고 죤 릭스는 성남에게 "정말 네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내게 너무도 큰 행운을 가져다준 화가다. 넌 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켜야 한다."고 말한다. 성장기를 포함해 거의 평생을 아버지와 대립과 불화의 관계로 살아온 성남은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한다.
** 한국 주재원 상사 미국인 죤 릭스씨는 그림을 좋아했고, 그의 가족은 당시 한국의 정세가 불안정하여 일본에 거주하였으며 죤 릭스는 일본을 오갔다. 박수근은 죤 릭스가 일본에서 돌아올 때 물감과 화구를 부탁했으며 죤 릭스는 선물로 주었다. 그 답례로 박수근은 그림 5점을 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표지의 [빨래터]이다. 그의 딸이 미술잡지에서 박수근의 그림이 고가에 팔린다는 것을 알고 경매에 내 놓는다. 그 자손들은 거부가 된다.
** 박수근의 그림 : 대부분 일하는 여인들이다. 맷돌질하는 여인, 아기 업은 소녀, 기름장수 여인, 우물가의 여인,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 절구질하는 여인, 빨래하는 여인, 길가의 여인, 나무와 여인, 판잣집에 서 있는 소녀, 놀고있는 아이들, 아이를 업은 여인, 물건 파는 여인, 할아버지와 소녀, 쌀을 파는 여인, 나물 캐는 소녀들, 할아버지와 손자, 농악하는 남자들 등등 350여점이 있다. 죤 릭스씨가 가족을 일본에 두고 한국에 근무하면서 일본을 오간 것만 봐도 한국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전란과 가난한 환경에서도 가족의 생존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시장 바닥이나 길거리 행상을 하면서도 아이들을 키워낸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죤 릭스는 박수근이 생계를 위해 그림을 팔려고 애썼지만 그러나 비굴하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 참고 : 당대엔 점당 5000원에 팔렸던 그림이라고 한다.
2000년대에 [노상] : 10억, [농악] : 20억, [시장의 여인들] : 25억에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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