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오는가?
2013년 봄!!!(2013.05.01)
한라산 5
2013. 5. 2. 09:54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일이다.
봄볕 쨍쨍!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른 하늘을 이고
서산 팔봉산, 2봉, 3봉, 4봉, 5봉, 6봉, 7봉
바위에 몸을 맡기고 마음 풀어 헤쳐
휘감아 도는 봄 바람에 입맞춤을 해본다.
2013년 봄이 왔다. 그러나 아직 내 마음 속에도
봄이 왔는지는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3년의 온실 속 그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고, 버렸다고
머리는 말하는데, 아직 행동은 어슬플게 움직인다.
이곳 저곳 눈치보고 움츠려든다.
업자의 근성은 아직 없을까? 몸으로 익히지 못했을까?
저 사람들이 모두 내 밑에 있었는데 하는 잠재의식?
잊어야 한다. 버려야 한다. 내가 여기에 있는 동안은.
그렇게 하자. 그리고 최선을 다하자.
나를 사랑하자!!! 사랑하자!!!
팔봉산
발전소 구내
-
팔봉산 입구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