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운네 가족
최인서 사랑해요(8/1~8/3)
한라산 5
2021. 8. 3. 12:22
최인서 이유식을 하루 세 번 먹는다. 먹는 양도 병일이 밥보다도 더 많다. 우유는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먹고, 저녁에 자기 전에는 많이 먹는다. 우유보다도 이유식을 더 좋아 한다. 영양의 균형이 잘 맞으면 좋겠다. 많이 먹어야 건강하고 성장발육도 당연히 좋은 것이다. 지금 인서가 그렇다.
그래서 그런가? 움직이는 동작도 지난 주보다 민첩하다. 기어가는 속도도 확연히 달라졌다. 리모컨을 잡고 도망가면 뺏기지 않을려고 기를 쓴다. 리모컨으로 TV ON-OFF를 마음대로 한다. 눌러놓고 화면이 나오는지 고개를 돌려 확인한다. TV 앞 반닫이를 잡고 옆걸음 할 때는 매우 빠르다. 어느새 손을 놓아버린다. 잡지 않으면 꿍할 수 있다. 식탁 의자를 잡고 좋아서 몸을 흔들다가 손을 놓아서 이마로 꿍하고 울기도 했다. 폭풍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엄마의 노력이 헌신적이다. 감사하다. 일하고 와서 늦게까지 다음 날 먹을 이유식을 준비해 놓고 잔다. 그리고 또 일하러 나가는 것이 힘들텐데 고맙고 또 고맙다. 이게 가족이고 뿌리이고 핏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