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마을/놀 자

떠도는 땅(김 숨)

한라산 5 2024. 10. 10. 16:37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에서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될 때
3.5평 남짓한 열차(화물열차) 에서 27명이 타고 있는데, 이들에 관한 애기이다. 승차 3일전부터 약 한 달간 이야기가 주이며, 내려서 토굴을 파고 갈대로 움막집을 짓는 애기는 조금 언급되어 있다.

* 강제이주 통보 : 출발 3일전, 일주일치 식량준비, 입을 옷만 챙길 것, 레닌혁명광장 집결

* 이유 : 모름
(레닌 죽고 스탈린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본 밀정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데 이들만 찾아낼 수 없으니 고려인 전체 이주 결정)

* 목적지 : 모름

* 조선인(고려인) : 약 20~23만여명, 땅을 확보(러시아 정부 무상분배정책)하기 위해 조선에서 주로 핍박받는 계층이 잘 살아보고자 이주 ,
소작농, 노비, 머슴이 대부분이며, 신분차별에 대한 불만, 넓은세상 갈망, 종교적 신념 등으로 이주하기도 했음


레닌 혁명광장(2019.10.15)


혁명광장 (다른 책에서 본 내용)
- 1937년 8월 21일, 스탈린 최종 결제 : 20여만 연해주 거주 조선족 강제 이주 결정( 문서는 노동력 확보)

- 일본 첩자 방지 (밀정 처리) 가 주된 이유이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노동력 확보는 눈속임 (주택 및 농지 제공은 허위)
- 열차 이동 중 20 ~ 30%, 노인 및 어린이 사망( 열자 잠깐 멈출 때 철길 옆에 눈 덮어 주는 것으로 장례치룸)

- 열차 바람막이 없음, 대부분 바닥에 앉음, 열차 24시간 연속, 운행 화장실 없음(이불 칸막이로 객실 후미에서 해결)
소지한 조, 보리, 생산로 식사 (약자 굶어 죽고 얼어 죽음), 살아낸 자만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 약 2주 후 허허벌판 도착, 본능적으로 토굴을 파고 주변 갈대로 갈대 집 지음 (바닥, 벽, 지붕)

- 그래도 살아냈다. 조선 건국 80%가 노비? 살아낸 힘은 그 뿌리가 아닐까! 위대한 민족이다.

- 군사 작전으로 이곳에서 강제 이주 열차에 태워 이주하였다니 가슴이 메어진다. 그저 가슴이 답답했다.

합천 핑크물리 그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