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딩 첫 모임(2025.5.12)
진한 한방 오리 육수 국물에 잘 익은 수육을 뚝뚝 찢어넣은 탕은 입을 즐겁게 해줬고, 소주 잔 부닺히는 우정은 고향의 향수를 잠시 잊게 해 줬다.내천 에스프레소만큼 그윽한 커피향, 신선한 성주참외 , 달달고소한 쿠키도 내 입에 딱! 다음도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요근래 행복한 날중에 하루였다. 수식이 말대로 각자 성공한 삶이다. 노년이 비교적 아름다운 인생 같아서 내려오는 내내 좋았다. 먹고 싶은 거 먹고하고 싶은 거 하고가고싶은 데 가고보고싶은 사람 보며 사는 것그게인생이지 뭐 있나? 5월, "21살", 그 때는 강원도 향로봉 자락 병기중대 일원이었고, 72살의 5월은 까까머리 친구들과 소주잔을 부딛친다. 취미가 같은 짝지는 짝짝지다. 참 보기좋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최고의 노년이다. 이막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