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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을/놀 자

대지(펄벅)

한라산 5 2019. 5. 8. 11:38

*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서 공부하고 자랐다. 시대적 배경은 청나라에서 근대 중국이 형성될 때 경험한 중국생활(역사적 사실과 서민생활)을 바탕으로 대하소설로 썼다. 빈농 왕룽 일가의 삶을 그렸다. 감동을 준 대작으로 1938년 노벨문학을 받았다.

* 왕룽은 노비(종)출신 여자(아란)를 맞이하여 첫날밤 후 처음으로 대화를 하고, 여자는 논에서 벼베고 집에 들어와 왕룽이 꺾어다 준 갈대 위에서 산파없이 혼자서 출산을 한다. 매년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왕룽에게 준다. 3대(아버지 왕룽  아란 아들) 가족 이야기가 시작된다.

* 왕룽과 아란은 우직하게 일만 한다. 봄에 씨뿌리고 가을에 추수하고, 돈이 모이면 토지를 사들인다. 그러나 가뭄으로 기근이 들어 토지는 남겨두고 남방으로 아버지, 아이와 함께 이주한다. 왕룽은 인력거로, 아이와 아란은 동냥으로 살아간다. 여자 아이는 부자집 부억떼기로, 대감댁 잠자리 파트너로 팔려가는 봉건사회구조, 여자에겐 인권이 없다. 아란이 그랬고 뚱뚱하고 이쁘지 않다는 이유로 잠자리 상대는 안되고 부억떼기였으므로 왕룽에게 왔다. 왕룽도 생활이 굼핍하여 딸을 판다. 어느날 아란의 가슴에서 동그란 뭉치를 발견하고 풀어본다. 값비싼 보석이다. 부억떼기 때 하나씩 모아 가슴에 지녔다. 이 보석을 팔아 고향으로 돌아와 토지를 사들인다. 부지런한 두 사람은 억척같이 일하여 많은 부자가 된다. 남자가 돈이 있으니 잠깐 한 눈을 판다. 아란은 남자의 한눈에 관심없고 일만 한다. 그러나 곧 내가 가야 할 곳은 토지, 땅이라고 생각하고 눈만 뜨면 씨뿌리고 농사에 전력투구한다.

* 아들 교육에 관심이 많다. 나는 못 배웠어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들은 알지 못한다. 서당에도 가지 않고 우울증에 빠져있는 아들의 방탕생활에 고민이 깊어진다. 계집종을 사줄까 결혼을 시킬까 하다가 기다리면 된다고. 누구나 걱정거리는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 주변 여자, 아들, 작은 아버지 식구들 한테서 이기는 법을 터득하고 적응한다. 

* 아란은 병들기 전까지 잠자리 파트너로 충실했고 아이 낳고 일만 하다가  죽음 직전에 비로소 왕룽의 여자가 된다. 아버지 묘 옆에 묻힌다.

* 번쩍이는 태양 아래에 있는 대지, 땅은 왕룽의 안식처요 희망이고 가족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땅에서 위로 받고 용기를 얻는다.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 아픈 상처를 치료해주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내천 못재 연못(2019.4.27 폰촬영), 내가 잠자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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