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정기모임(2023.4.27)

펀더믹 이후 첫 만남이다. 요근래 내가 잘하고 보람있는 것 중에 하나이고, 오늘이 즐겁다. 올 해는 우리 친구들이 종심에 접어들고, 칠순년이다. 그동안 잘 견뎌냈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더 반가웠다.10월에 대만으로 칠순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 모임에 나오지 못한 친구들도 칠순여행은 같이 갔으면 좋겠다.
 
 

10년 후에도 이렇게 만날 수 있도록 각자 건강관리 잘하고 행복하시길! 오늘이 가장 젊은 날 맞지요?

 

단아 한정식에세 500m 정도 더 들어가면 나오는 시장이다.

 

시장은 우리 사람 사는 지혜가 많이 있다. 위에서 아래로,아래에서 위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몇바퀴 돌았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는다.

건물과 건물사이 0.3평정도, 상자 뒤에 엉덩이 붙이는 의자가 겨우 숨어있다. 가장 치열하게 살아온, 살고있는 인생이있어 한 컸 했다. 열쇠마다 사연이 베어있고 서민의 애환이 숨어있을 터, 그속에 그들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뜨거웠다. 수리대 위에 있는 노트는 귀인의 바이블? 손님들의 주요 정보가 있다. 귀인의 삶이고, 인생이다. 그 가족의 목숨줄인지도 모른다. 이 열정이면 자손들을 잘키워냈을 것 같다. 노년은 편안했으면 하고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