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코트 옆 공터다!
흐드러지게 핀 노랑꽃
지나가는 이의 마음을 열어준다
가는 길을 멈추고
내 마음도 깨워줄까봐
입마춤을 해본다
오픈찬넬에서
비린내 품고 밀려오는 해무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준다.
태양도 수줍은 듯
살포시 속살을 감추고
노랑꽃무리에게
손짓을 한다.
봄은 마음속에 있다고
오늘이 있음에 감사하라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고
봄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태안 여울에서
작은 소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