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 밤 늦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새벽에는 많이 왔으며, 10일 아침도 세차게 내리고 있다.
94세 장모님 건강하시다.
오늘 아침은 비온 후 떨어진 낙엽 등 마당을 쓸어시고, 개똥 치우고, 하수구 이물질 제거하였으며,
아침에 이 정도 운동(활동) 하시면 하루 운동량이 될 것 같으며, 낮에 깨 심어 놓은 것 하나씩 수확하는 것을 보니 비교적 건강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보다 좀 다른 것은 잠을 더 많이 주무시는 것 같고, TV 보는 시간은 안본다 싶을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으며,
경수처남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하는 것은 그 때 주무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식사 잘 하시고, 약 때 맞춰 잘 드신다.
이상 종합해볼 때 94세 감안하면 많이 건강하신 편이다. 정신이 약간 혼미하고, 아주 초보적인 치매증상은 있는 것 같다. 귀가 불편해서 그런지 말은 많이 하는데 알아듣는 것은 제한적이다. 딸들이 하는 말은 비교적 알아듣는 편이다. 이 나이에 기저귀 안차고 화장실 가고, 눈 건강하고, 아직 본인 이를 가지고 있다(틀니아님). 무릎과 허리가 다소 불편하지만 걷고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다.
그럼 나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 관리도 관리지만 장수 건강은 본래 DNA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병희와 같이 여행은 한번 해보고 싶다.
아들, 큰 아들이 최고인 장모님, 그 시절엔 다 그랬다. 아들이 오는 날을 매일 기다린다. 아직도 뭐라도 주고 싶고, 좋은 것이 있으면 아들을 먼저 생각한다. 어렵게, 불운한 여자 여인 엄마 어머니의 삶을 살고 가신, 죽을 때도 불러보지 못한 우리 엄마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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