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는 안다(0910) 신두리는 내 마음을 안다. 허전할 때 온다는 것을. 언제 가도 그대로, 봄,여름,가을,겨울! 보름이라 그런지 오늘은 물이 넘친다. 물 가득 신두리, 두 발을 품는다. 발품은 해안과 자생식물이 속삭인다. 간간이 오고가는 사람 모래 발자국 넘어 갯쇠보리, 순비기나무 꽃 가을 햇살에 익어간.. 봄/태안 여울 2014.09.11
은퇴 열차 탄 우리 아버지들의 추석(삽) ◇"예상치 못한 퇴직, 녹록치 않은 재취업…불안하다" 대기업 임원이었던 임민식 씨(가명)는 한순간에 실업자가 됐다. 지난 2월의 일이다. 그래서 임 씨는 올 추석이 두렵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들은 임씨 퇴직 사실을 아직 모른다. 임씨는 퇴직 후에도 부인 모르게 매달 부모님에.. 봄/오는가? 2014.09.06
팔봉산 감자축제(0622) 매년 팔봉산 자락에서 감자 축제가 열린다. 감자가 주인이지만 이 지역에서 나는 농특산물 중 6쪽 마늘, 양파도 친구가 된다. 감자는 입장료만 내면 일정한 크기의 자루에 담을 만큼 케서 가져갈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참여한다. 난 양파 한 자루를 샀다. 감자는 혼자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 봄/태안 여울 2014.06.23
2014 지방선거, 우리는 향수 / 박인수 & 이동원 향수 / 박인수&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 봄/오는가? 2014.06.07
마음의 고향 신두리(0606) 6월 6일 5호기 중간정비 정지작업, 난 내 일이 있어 좋다. 휴일이어도 수용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이럴 땐 짬을 내어 신두리로 간다. 모래 언덕 한 바퀴 맨 발로 휘젖고 나면 후련하다. 발등을 적시는 바닷물은 내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준다. 신두리는 나에게 햇볕, 바람, 갯뻘, 솔.. 봄/태안 여울 2014.06.07